정전기 제거용 엑스레이(X-RAY) 발생기 및 의료용, 비파괴 검사기, 전자빔 응용기기 등을 생산하는 브이에스아이(VSI)가 1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벤처투자가 조성한 ‘하이테크 기술개발 사업화 펀드’가 참여했다.
1994년, 개인사업자로 출발해 2000년 법인으로 전환한 브이에스아이는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기반으로 진공 기술 및 전자빔 응용 기술 분야에서 핵심 역량을 갖춰왔다.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연 엑스레이(soft X-RAY) 정전기 제거 장치를 개발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탄소나노튜브(CNT) 기반 전계 방출 디지털 엑스선 소스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 열전자 기반 아날로그 엑스선 소스의 한계를 극복, 완벽한 펄스 형태의 초고속 디지털 구동 제어를 실현해 냈다. 이전까지 해외 업체에 종속돼 있던 첨단 산업 장비의 국산화와 수입대체 효과를 주도적으로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브이에스아이는 차세대 엑스선 기술로 의료 및 산업용 엑스선 응용 기술 시장에서도 주도권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브이에스아이는 독자적인 기술을 발전시켜 국내 산업 현장의 업무 효율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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