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과 카카오톡 등 기존 SNS에 매 순간 업로드되는 네 컷 사진은 더 이상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지 못한다. 클램 카드는 Z세대의 새로운 추억 수단으로서, 기억되고 싶은 특별한 순간을 디지털 포토 카드로 만들고 있다. 더 프론티어는 이번 CES 2023 현장에서 NFT 기술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주도하고 있는 주식회사 루트라(이하 ‘주식회사’ 생략)의 선종엽 대표를 만났다.
클램(루트라), CES 2023 혁신상을 수상하다
“저희는 국내 최연소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게 되었고, NFT 서비스로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유일하게 수상한 것”, 루트라의 선종엽 대표는 NFT 기술이 급속도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루트라가 만든 ‘클램’만이 CES에서 상을 받았다고 답했다.
NFT(Non-Fungible Token)란, ‘대체 불가능한 토큰’이라는 의미로, 희소성을 지닌 디지털 자산을 대표하는 토큰을 칭한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지만, 다른 가상자산과는 달리 디지털 자산에 별도로 고유한 인식 값을 부여하고 있어 서로 교환이 불가하다는 특징이 있다. ‘클램’은 NFT를 연구의 대상으로만 간주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시장에서 ‘활용’되어야만 하는 기술로 인식하여 관련 지식이나 배경이 없는 사람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선보이고자 노력했다.
‘클램 포토 카드 서비스’ 이용법
클램 포토 카드는 클램 앱을 통해 이용자가 원하는 카드를 선택한 뒤 기억하고 싶은 순간을 촬영하여 디지털 카드로 자신의 추억을 온전히 간직할 수 있는 서비스다. 클램 서비스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카드 형태로 소장 욕구를 만족시키며, 인화하지 않아도 기존의 기록 매체가 가지는 감성을 충족시킬 수 있다. 또한 클램 카드는 세상에 단 하나뿐인, 추억을 가장 오래 간직할 수 있는 추억 보관소로 기능한다.
더 나아가 클램 포토 카드는 블록체인 기술로 브랜드의 정품 카드임을 인증할 수 있어 추억 보관함을 넘어 하나의 ‘멤버십 카드’로도 활용 가능하다. 이같은 매력 때문인 걸까. 루트라의 선 대표에 따르면, “클램 포토 카드 서비스는 출시한 지 2개월이 안 됐는데도 불구하고 수천 명의 사용자가 가입”을 완료하였으며, 카드 제작 후 공유한 비율도 70%에 달한다.
글로벌 시장에 대한 꿈, CES 2023에서 실마리를 찾다
클램을 주요 서비스로 하고 있는 루트라는 ‘세계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는지’, ‘외국에서도 본 서비스를 잘 활용할 수 있을지’, ‘어떤 마케팅 방식을 사용해야 본 기업의 가치를 설득할 수 있을지’ 등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여러 고민을 안고 이번 CES 2023에 참여했다.
걱정이 무색하게도 현장 반응은 뜨거웠다. 한국에서는 클램 포토 카드 서비스가 개개인의 추억을 담아내는 것에 주로 사용되지만, 외국은 대규모 파티 문화가 성행하는 만큼 단체 행사에 활용될 여지가 있어 보였다. 선 대표는 인터뷰 말미에 “우리의 가장 큰 자산은 구성원들”이라며 한국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충분히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루트라는 최근 클램 카드의 오프라인 교환권인 ‘클램 영수증 서비스’도 시작했다. 클램 영수증은 클램 카드를 현장에서 즉석 인쇄해주는 서비스로서, 클램 앱 없이도 QR코드로 카드를 수령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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