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론티어]한국의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는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가 올해에는 6개의 글로벌 펀드에 140억원 규모의 간접 투자를 실시했다. 이로써 디캠프는 설립 이래로는 최대 규모의 투자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디캠프는 2012년에 19개 금융기관이 참여하여 설립된 스타트업 지원 기관으로, 공기업은 아니지만 공공기관 성격이 강하다. 그동안 28조원을 넘는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여 스타트업 생태계에 큰 기여를 하였다.
이번 투자에서 디캠프가 참여한 글로벌 펀드는 미국 1개, 일본 2개, 동남아시아 3개로 총 2340억원에 달한다. 특히 미국의 경우 로스앤젤레스 기반 벤처캐피탈(VC) 스트롱벤처스와 함께 141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여 한인 창업자 및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IMM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와 협력하여 85억원과 262억원 규모의 펀드를 만들었으며, 각각의 펀드를 통해 일본 내 소재·부품·장비 분야 우수 기업에 50% 이상 투자하고, 국내 기업 중 일본 진출을 목표로 하는 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동남아시아 지역에서는 싱가포르 기반 3개 VC와 협력하여 약 1853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들은 동남아시아 유망 스타트업의 초기 투자에 집중할 계획이다. 디캠프는 지난 10년간 8개의 글로벌 펀드에 참여하며 총 149억원을 투자했으며, 올해는 이전까지의 전체 규모를 뛰어넘는 수준으로 투자를 확대했다. 디캠프 관계자는 “해외 각 국가별 현지 스타트업과 글로벌 진출 잠재력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더프론티어 송석원 명예기자 (news@thefronti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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