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픽셀, 가상 피팅(fitting)을 통한 새로운 쇼핑 경험

취향이 다양화되고 개성이 강화되면서 패션에 대한 관심은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대면의 일상화로 직접 매장에 방문하여 제품을 착용하기보다는 인터넷을 통해 제품의 정보를 확인하고 구매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인터넷으로 패션 아이템을 구매하는 것은 편리하지만, 직접 착용해 보지 못하고 눈대중으로 가늠할 수밖에 없다는 한계가 있다. 주식회사 딥픽셀(이하 ‘주식회사’ 생략)은 컴퓨터 비전 및 머신 러닝을 기반으로 한 시각 지능 알고리즘을 통해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할 것을 제안하는 기업이다.

CES 2023 전시장 내의 딥픽셀 부스에는 ‘스타일 AR’을 활용하여 귀걸이부터 선글라스까지 다양한 액세서리들을 직접 체험해 보는 관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열띤 체험이 이루어지는 현장에서 더 프론티어가 딥픽셀의 이제훈 대표를 만났다.

더 나은 삶을 위한 ‘스타일 AR’과 ‘Pixie’

딥픽셀은 컴퓨터 비전과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해서 가상 피팅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인공지능 스타트업이다. 딥픽셀 ‘스타일 AR’은 귀걸이, 반지, 팔찌, 시계 그리고 안경 등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딥픽셀의 이제훈 대표는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 그리고 더 나은 쇼핑을 제공하고 싶을 때 저희 ‘스타일 AR’ 등의 AI 기술을 활용한 피팅 솔루션을 탑재하면 이커머스 업체들이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딥픽셀은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나은 삶을 만들어 간다‘는 모토를 공유한다. 현재 딥픽셀은 이미지와 비디오에서 유의미한 정보를 추출하고 분석하여 컴퓨터 비전, 영상 처리 그리고 머신 러닝에 기반한 시각 지능 알고리즘을 개발하고 있다. 가상 착용 기술과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을 제공하는 ‘스타일 AR’뿐만 아니라 3차원 내추럴 인터페이스로 손을 활용한 3차원 공간 제어를 가능케 하는 ‘Pixie’의 제품화도 시도하고 있다.

스타일 AR, 인터넷 쇼핑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딥픽셀의 이제훈 대표는 “우리가 타깃하고 있는 시장은 고객에게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싶은 이커머스(e-commerce) 업체들이다.”라며 목표 시장을 명확히 밝혔다. 이제훈 대표는 딥픽셀의 기술이 인터넷 시장과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내비쳤다. 딥픽셀의 ‘스타일 AR’ 기술은 고객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제품을 가상으로 미리 착용해봄으로써 소비자의 쇼핑을 돕는다. ‘스타일 AR’를 활용한 온라인 쇼핑몰은 한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쇼핑을 소비자에게 경험하게 함으로써 소비자 유인을 얻을 수 있다.

가상 피팅 기술과 더불어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도 딥픽셀의 ‘스타일 AR’에 포함된다. 딥픽셀에서 개발한 알고리즘이 고객의 착용 경험 및 검색 기록 등의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고객 개개인에게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 편리함이라는 인터넷 쇼핑의 장점과 직접 착용이 가능하다는 오프라인 쇼핑의 장점을 결합한 혁신적인 기술이라 할 수 있다. 딥픽셀은 ‘스타일 AR’을 통해 이커머스 업체들로 하여금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비대면 마케팅을 가능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명품도 가상 피팅해 보는 미래를 꿈꾸다

과거 소규모에 불과했던 인터넷 시장은 기술의 발전 및 사회 변화의 흐름에 따라 대규모 시장으로 자리잡았다. 이커머스를 통해 국경을 넘어 물품을 거래하는 빈도도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증가하였다. 이런 이커머스 붐에 점차 명품 브랜드들도 가세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이제훈 대표는, ”KOTRA CES 2023 통합한국관 부스에 차린 딥픽셀 부스에 외국의 글로벌 이커머스 업체들은 물론, 럭셔리 명품 업체들 또한 방문이 이어졌다.“라며 명품 업체들과의 협업 의사를 밝혔다.

딥픽셀의 글로벌 진출 시동

실제 딥픽셀의 체험형 부스는 CES 2023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자랑했다. ‘스타일 AR’ 기능이 많은 이들의 이목을 끌었기 때문이다. 부스 내의 뜨거운 열기를 통해 패션 산업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딥픽셀의 기술이 높은 시의성을 가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딥픽셀의 이제훈 대표는 “현재 딥픽셀은 글로벌로 진출하고자 열성적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좋은 기회를 만나 빨리 글로벌로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이 대표의 목표대로 딥픽셀이 국경 없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활약할 날을 기대해본다.

딥픽셀 로고

추천 기사

품격 있는 노년을 향한 기술의 동행, CES에서 만난 에이지테크

여성 90.7세, 남성 86.3세. 보험개발원이 국내 생명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측정해 올해 1월에 발표한 평균수명이다. 한국 여성 평균 수명이 처음으로 90세를 넘은 지금, 어르신에게 드리는...

숙면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CES가 건네는 슬립테크

헬스케어는 CES 2024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러 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디지털 헬스케어관에서는 전통적 수요층인 의료계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 다수...

대체재인가, 동료인가? CES에서 만난 콘텐츠 AI

빗나간 예상, AI는 예술가의 적인가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AI로 인한 대체가능성이 높거나 낮은 직업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조립원 등이 대체 가능성이...

위험을 통제해 혁명에 올라타는 방법, AI와 인간의 미래

AI는 CES 2024에서 가장 화두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알파고가 이세돌과 맞붙었던 2015년만 해도 인공지능은 일부 전문분야에서 한정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