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론티어] 한일 재계를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와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은 6일 서울 여의도에서 ‘1차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를 통해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을 미래세대 교류와 스타트업 연계 등에 활용하기로 합의했다.
전경련과 게이단렌은 지난 3월 16일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미래파트너십 기금 창설을 발표한 후, 지난달 22일 ‘재단법인 한일 미래파트너십재단’ 설립 등기를 완료하여 재단을 정식 출범시켰다. 이번 기금의 규모는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각각 1억엔(약 10억원)을 출연해 총 2억엔으로 결정되었다.
회의에서는 전경련과 게이단렌이 한일 중고생·대학생 등 미래인재의 교류, 경제안보 및 스타트업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한국 측은 미래세대 교류 사업으로 한일 중고생의 한국 산업현장 답사, 한일 대학생의 한국기업 방문 및 진로 탐색 프로그램, 한국 내 일본 유학생의 한국기업 인턴십, 한일 대학원생 간의 공동현안 연구, 한일 고교교사의 교류 등을 제안했다. 또한, 신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포럼 및 세미나 개최, 경제안보 및 공급망 관리를 위한 양국 공동 현안 대응 연구 등도 공동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일본 측은 기존의 문화교류 사업 협조 및 지원, 고등학교 교원 초청, 현안 관련 공동포럼 개최, 한일 스타트업 연계 추진 등의 제안을 내놓았다.
한국 측의 기금 공동위원장인 김병준 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은 “한일 재계와 민간이 ‘줄탁동시’로 관계 개선에 힘을 모아야 기금의 지향점인 미래지향적 발전과 진전한 동반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5주년인 올해는 양국 관계 회복의 원년”이라며 “운영위원회에서 논의되는 공동사업을 잘 준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측의 기금 공동위원장인 도쿠라 마사카즈 게이단렌 회장은 “한일·일한 미래파트너십 기금은 미래를 책임질 젊은 인재의 교류와 산업 협력을 통해 미래지향적 양국 관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프론티어 송석원 명예기자 (news@thefronti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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