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엔아이디에스(이하 ‘주식회사’ 생략)는 공기질 모니터링을 위한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다. 엔아이디에스는 현재까지 총 천만 개 이상의 센서를 해외에 수출하며 센서계의 강소기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다이슨 등의 유명 공기청정기에도 엔아이디에스의 센서가 들어간다. 더 프론티어는 CES 2023 현장에서 엔아이디에스 황학인 대표를 만나 엔아이디에스가 꿈꾸는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엔아이디에스 센서만의 혁신
“엔아디이에스 기술의 차별점이 무엇이냐.”는 취재팀의 질문에 황학인 대표는 “(우리 회사는) 반도체 소재를 개발하는 기술이 매우 뛰어나다. 다른 센서들에 비해 감도가 10배, 100배 좋은 반도체 소자 기술이 있다.”라며 제품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황 대표는 이어서 “가스별로 다른 흡수 파장을 만들어내는 것 역시 우리의 기술력”이라고 전했다. 엔아이디에스의 혁신적인 센서는 산업시설, 사무/학교 시설, 가정/업소 시설, 제품 내장용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어 많은 해외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
엔아이디에스, 세계로 나아가다
엔아이디에스는 2000년도에 설립된 기업으로 다른 스타트업들에 비해 비교적 업력이 긴 편이다. 황 대표는 “(엔아이디에스는) 2000년 설립된 회사로, 당시만 하더라도 일본산 센서를 쓰던 삼성전자에서 품질 문제가 발생해, (삼성이) 엔아이디에스의 센서로 교체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성장 비화를 전했다. 황 대표에 따르면, 엔아이디에스는 그 이후에도 현대자동차, 다이슨 등 다양한 기업에 센서를 납품할 기회를 얻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냈다. 이번 CES 2023에서는 “유럽과 미국의 바이어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라고 전하며, 추후 엔아이디에스의 파급력이 더 높아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제는 ‘프로텍션(protection)’의 시대가 온다
엔아이디에스는 단순히 센서만 만드는 회사가 아니다. 황 대표는 최근 센서 시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해왔다며, 향후 엔아이디에스의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황 대표는 “이제 우리는 프로텍션(protection)의 시대를 맞이할 겁니다. 이 시장에서는 누가 공기 청정기를 만드는지, 누가 살균기를 만드는지 이런 것들이 중요하지 않죠. 누가 결국 깨끗한 공기 환경을 만드는가, 즉 전체적인 공기질을 누가 책임지는가? 이게 중요하게 될 것”이라 강조했다. 이런 맥락에서 엔아이디에스가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살균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 역시 덧붙였다.
“국내 기업들이 코로나 시기 이후에 새로운 시장에서 자리를 잡을 수 있는 기회”라며 황 대표는 이번 CES 2023에 참여한 것이 엔아이디에스에게도 큰 기회였다고 전했다. 회사 이름 영문명인 NIDS(엔아이디에스)는 ‘New Innovation and Development of Sensors’의 약자이다. “23년 전부터 센서계의 혁신을 꿈꿨다.”라는 황 대표의 말처럼 반도체 강국 한국에서 최첨단 센서를 만들고 있는 엔아이디에스는 세계 다양한 기업과 손잡으며 성장하고 있다. 한편 엔아이디에스는 CES 2023에서 칩 하나로 6가지 다른 가스를 센싱할 수 있는 MEMS 가스센서와 미세먼지 PM2.5를 측정하는 세계 최소형 복합 공기질 측정 기술을 선보이며 엔아이디에스 기술 역량을 많은 바이어들에게 선보이기도 했다. 기술과 함께 성장해 나갈 엔아이디에스의 미래가 더욱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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