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이터니티(Eternity)는 국내 AI 엔터테이너 중에서 유일하게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이터니티는 영국 왕립박물관의 ‘한류 WAVE’ 전시에서 케이팝 섹션 내에서 BTS, 블랙핑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더 프론티어는 이번 CES 2023 현장에서 포토리얼리스틱한 실사형 2D 그래픽 기술로 가상 인간을 만들어 다양한 콘텐츠를 창출하는 주식회사 펄스나인(이하 ‘주식회사’ 생략)의 박지은 대표를 만났다.
펄스나인의 딥 리얼 AI 기술, 왜 독보적인가?
펄스나인 박지은 대표는 “(우리는) 가상의 인물을 딥 리얼 AI 기술로 디자인해서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라며 이번 CES 2023에서 소개된 ‘제인’이라는 인물도 본 기술로 자체적으로 제작된 걸그룹 이터니티의 주요 멤버라고 소개했다. 펄스나인의 딥 리얼 AI 기술은 0.6초 만에 실제와 거의 비슷한 얼굴을 생성하는 기술로, 남녀노소 상관없이 쉽고 빠르게 디자인이 가능하다. 딥 리얼 AI의 가상 인물은 100만여 개의 인물 데이터를 바탕으로 저렴하고 효율적으로 구현되며, 실제 얼굴과 비슷해서 사람들이 느끼는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엔터테인먼트 사업에서 모든 사람을 위한 기술로 나아가다
그동안 펄스나인은 딥 리얼 AI 가상 인물을 활용해서 인플루언서, 기업의 광고모델, 크리에이터, 엔터테인먼트 사업 등에 집중했다. 그중에서도 가상 아이돌 이터니티의 경우에는 이미 4번째 싱글 앨범을 발매했고, 곧 정규앨범도 발매 예정이다. 펄스나인의 박지은 대표는 “이번 CES에서는 스스로의 데이터를 활용해서 본인 아바타를 만들 수 있는 서비스를 가지고 나왔다.”라며 존재하지 않는 가상 인물을 AI로 창조하고 자연스럽게 합성하는 사업에서 나아가 개인이 원하는 제2의 자신을 창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ES 2023에서 가상인물 사업의 선두 주자로 인정받다
펄스나인은 2017년에 출범한 회사로 가상인물 사업은 올해로 3년 차다. 전 세계적으로 많은 기업이 가상인물 사업에 뛰어들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펄스나인은 단연 업계의 리더라 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국내에 실사 기반의 생방송 기술을 보유한 회사는 펄스나인이 유일하다. 추가로 펄스나인 박 대표는 “생방송 콘텐츠와 함께 소프트웨어와 장비를 한꺼번에 납품하는 사업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펄스나인은 이번 CES 2023를 통해 글로벌 투자자를 찾고자 했고, 실제로 우수한 기술력 덕분에 많은 바이어들과 미팅이 성사될 수 있었다.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펄스나인의 박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현실을 넘어, 가상을 넘어, 새로운 세상의 또 다른 나”를 만들어내기 위해 펄스나인은 전문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박 대표는 “현재 얼굴까지만 상용화를 이룬 상황인데, 가까운 미래에 얼굴뿐만 아니라 몸 전체까지 기술을 확장해서 패션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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