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메타버스 쇼룸, 디지털 쇼룸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3D 모델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3D 모델은 일반인들이 쉽게 만들기 어려운 전문적인 영역처럼 느껴진다. ㈜리콘랩스(이하 ‘주식회사’ 생략)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상을 기반으로 3D 모델을 재현해주는 AI 기술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 프론티어는 이번 CES 2023에서 리콘랩스 반성훈 대표와 만나 현실의 물체를 가상의 3D 모델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게 해주는 리콘랩스의 기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보다 실제와 가까워진 3D 사물 구현
기존에도 3D 모델 제작 기술은 존재했다. 그렇다면 리콘랩스만의 특장점은 무엇일까. 리콘랩스의 반성훈 대표는 “기존의 3D 모델 제작 기술들은 컴퓨터 비전 방식을 활용하기 때문에 패턴이 없거나 표면이 매끄러운 플라스틱 제품 등에서는 성능이 저하될 수밖에 없다.”라며 기존 기술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리콘랩스는 이들과 달리 공간 자체를 인식하고, 실제 사물과 결과물의 차이를 지속 학습하여 실제와 가깝게 구현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이 있다. AI 기술로 특히, 표면에 대한 구현이 정확하고 자연스럽다는 것이 반 대표의 설명이다.
CES 2023에서 선보인 리콘랩스의 기술
리콘랩스는 이번 CES 2023에서 NeRF(Neural Radiance Fields) 기술 기반의 자체 3D 모델링 엔진 ’MetaRECON’을 선보였다. 리콘랩스의 부스에서는 현장에 있는 사물들이 ‘MetaRECON’을 통해 3D 모델링 되어 실제와 같은 모습으로 가상 공간에 놓이고, 원하는 각도로 돌려볼 수 있도록 하는 시연을 마련했다. 이렇게 제작된 3D 모델은 게임, 메타버스 등의 디지털 공간에서 콘텐츠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추후 프린팅(printing)도 가능하다. “부품이 하나 모자랄 때 해당 부품을 새로 구매하기보다는, 이같은 3D 모델링을 통해 캡처해서 프린트할 수 있다.”라는 것이 반 대표의 설명이다. 3D 프린팅을 통한 결함 해결, 부품 교체 등은 최근 산업 현장에서 값싸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커머스 판매자들에게 새로운 방식을 제안하다
반 대표는 이어서 리콘랩스의 기술이 실제로 상용화된 ‘플리카(PlicAR)’ 서비스를 소개했다. 플리카는 가구, 의류, 생활용품 등을 이커머스로 판매할 때, 해당 제품을 촬영한 후 리콘랩스의 기술로 3D 변환하여 온라인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다. 반 대표는 “이커머스뿐만 아니라 게임, 영화 업계에서도 최근 3D 기술의 활용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라며 향후 리콘랩스 서비스의 확장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VR, AR 산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3D 모델을 직접 만들어 활용하고자 하는 개인, 비즈니스가 확대되어 감에 따라 보다 쉬운 방식으로 고퀄리티 3D 모델을 제작하는 리콘랩스의 기술이 더욱 각광받고 있다. 반성훈 대표는 인터뷰를 마치며 “사진, 동영상을 찍어 인스타그램 등 SNS에 업로드하는 시대를 넘어서, 메타버스에서 3D 모델을 공유하는 것과 같은 더욱 실감 나는 공유 시대가 다가오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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