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론티어]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CES 2024에서 삼성전자가 혁신 기술로 무장한 C랩(C-Lab) 프로그램에서 육성한 스타트업 15개를 자체 전시하고 있다. C랩은 삼성전자의 창의성을 격려하기 위해 2012년에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이재용 회장이 부회장 시절부터 큰 관심을 기울였다.
이번 CES에서 삼성전자는 라스베이거스컨벤션센터(LVCC) 내 ‘베네시안 엑스포’에서 ‘유레카 파크’라 불리는 스타트업 전시관을 통해 C랩 전시관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는 외부 스타트업 대상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에서 육성된 스타트업 10곳, 사내 벤처 프로그램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해 창업한 스타트업 3곳, 그리고 사내 C랩 인사이드의 과제 2개가 포함돼 있다.
C랩은 2012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도입한 프로그램으로, 이재용 부회장이 총수로 올랐을 때 시작된 C랩 아웃사이드는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프로그램으로 2018년에 시작됐다. 현재까지 C랩을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은 872개로, CES 2024에서는 이들이 혁신 기술로 세계무대에 섰다. C랩 출신 스타트업들은 이번 행사에서 최고혁신상 1개를 비롯한 혁신상 23개를 수상했다. 최근에는 대구, 광주, 경북 경산시에 C랩 아웃사이드를 더욱 확대하며 각각 헬스케어, 인공지능(AI), 소재·부품·장비에 특화된 ‘C랩 삼각벨트’를 구성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뿐만 아니라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를 한 대로 수행하는 건습식 겸용 청소기 ‘비스포크 제트 봇 콤보’도 선보일 예정이다. C랩을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들이 CES 2024에서 혁신 기술로 주목받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미래 지향적인 기술력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더프론티어 송석원 명예기자 (news@thefrontier.co.kr)
벤처 시장과 규제환경에 관한 글을 씁니다. Crypto와 스마트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혁신의 주체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