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 로봇과 자동차의 눈을 만들다

라이다(LiDAR) 센서란 ‘Light Detection And Ranging(빛 탐지 및 범위 측정)’ 센서의 약자로 레이저를 목표물에 비춰 사물과의 거리, 물성 등을 감지할 수 있다. 자율 주행, 모빌리티, 산업용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해 최근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분야다. ㈜에스오에스랩(이하 ‘주식회사’ 생략) 역시 라이다 센서를 개발하는 회사다. 더 프론티어는 이번 CES 2023에서 에스오에스랩의 정지성 대표를 만나 에스오에스랩 센서만의 특징과 기술 개발 현황들을 들을 수 있었다.

모빌리티와 스마트 시티에 필요한 센서

자율주행 자동차, 자동화 로봇 등에 반드시 필요한 것 중 하나가 면밀하게 작동하는 센서이다. 센서를 통해 차량 또는 로봇 앞에 어떤 물체들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어야만 해당 물체를 피해 움직이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센서가 에스오에스랩에서 개발하고 있는 라이다 센서이다. 라이다 센서는 모빌리티 분야뿐만 아니라 스마트 시티(smart city) 구축을 위해서도 필수적이다. “(예컨대) 전시장에 사람이 몇 명 이상 밀집하면 자동으로 알람을 울리게 하여 사고 방지 등을 위해 활용이 가능하다.”라는 것이 정 대표의 설명이다. 현실의 상황 정보를 데이터로 옮길 때 이 센서가 활용되는 것이다.

CES 2023에서 ML-X(고정형 라이다), GL(로봇용 라이다) 센서를 선보이다

이번 CES 2023에서 에스오에스랩은 관계자들 앞에서 ML-X 센서와 GL 센서를 소개했다. ML-X 센서는 기존 라이다 센서보다 경량화된 것이면서도 동시에 가시거리와 해상도는 증가하여 편의성을 높였다. GL 센서는 스캔 속도가 매우 빨라 차세대 로봇에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이번 CES 2023 에스오에스랩 부스에서는 해당 센서를 활용한 모션 캡처(Motion Capture) 게임을 진행해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에스오에스랩이 CES를 통해 얻은 것들

정지성 대표는 CES에 2018년부터 6년째 참가 중이다. 정 대표는 “경쟁사들이 어떤 제품을 만들고 있는지, 시장 동향은 어떠한지 등을 파악하는 데 매우 도움이 된다.”라며 CES를 통해 얻고 있는 가치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에스오에스랩이 개발한 센서는 완성차 회사, 헤드 램프 회사 등 다양한 회사에서 수요가 있다. 정 대표는 CES에서 “데모 차량을 통해 센서 시연을 해주기 때문”에 파트너십에 관심이 있는 회사 또는 바이어들의 문의도 많았다고 전했다.

글로벌 라이다 센서 회사 중 국내 회사는 에스오에스랩이 거의 유일하다. 정 대표는 “스타트업 시장에는 밀물과 썰물이 있는 것 같다. 우리 회사의 진정한 가치를 알려 썰물에 휩쓸려 나가지 않고 회사를 잘 가꿔내 결국 살아남겠다.”라는 포부를 남기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에스오에스랩은 지난 12월 말 미국의 오토모티브(Automotive) 전문 매거진 ‘오토 테크 아웃룩(Auto tech Outlook)’의 Top 10 오토모티브 센서 솔루션 프로바이더 2022(Automotive Sensor Solutions Provider 2022)에도 선정되며 인기를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에스오에스랩 정지성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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