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론티어]정부가 조성한 중소기업 모태펀드 중 4년 동안 40% 이상이 집행되지 않아 스타트업 업계의 돈가뭄이 더 심해지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2019년부터 2022년까지 11조2295억원의 규모를 가진 모태펀드 중 4조5621억원(41.4%)이 미집행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로 인해 스타트업에 필요한 투자금이 적기에 돌아가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고금리와 경기 침체로 벤처투자에 대한 심리가 위축되면서 각 벤처펀드의 투자 집행률이 낮아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펀드의 투자 집행률은 12.1%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올해 1~3분기 국내 벤처투자 규모는 작년 동기 대비 25% 감소한 7조6874억원으로 축소되었다.
스타트업 업계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는 모태펀드의 예산 규모를 유지하고 VC에 지급하는 투자 수익 인센티브를 확대하는 등의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아울러, 모태펀드 출자 펀드의 수익률이 낮아 민간 자본 유입이 어려워질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더프론티어 송석원 명예기자 (news@thefronti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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