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론티어]사단법인 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최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년 동안 외부 투자금을 유치한 벤처·스타트업 중 2곳 중 1곳이 서울 소재 기업으로 확인됐다. 3496개 기업 중 2,359개가 서울에 위치해 전체의 67.4%를 차지했으며, 이 중 53.9%는 강남구 또는 서초구에 소재해 있었다. 특히 1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받은 서울 소재 스타트업 중에서도 강남구의 기업이 63.8%를 차지하는 등 서울의 스타트업 생태계는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중되어 있다.
반면, 지방지역에서는 투자유치가 어려운 상황이 역설적으로 드러났다. 특히 울산은 대기업이 많이 위치한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6년 동안 투자를 유치한 스타트업 수는 18곳에 그쳤다. 이러한 현상을 고려하여 정부는 지방 경쟁력 강화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며, 중기부 주도로 추진되는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과 ‘지역 엔젤투자허브’ 등이 이에 대한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스타트업얼라이언스는 이러한 지역 간 격차를 줄이고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일회성 행사보다는 지속적인 네트워크 형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지역 스타트업 대표와 투자자가 지속적으로 만나 지식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더프론티어 송석원 명예기자 (news@thefrontier.co.kr)
벤처 시장과 규제환경에 관한 글을 씁니다. Crypto와 스마트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혁신의 주체임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