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의료로봇 및 전자기장 제어 시스템을 개발하는 아임시스템이 1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성사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한국벤처투자가 조성한 ‘하이테크 기술개발 사업화 펀드’가 참여했다.
아임시스템은 최홍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로봇공학전공 교수와 김진영 바이오융합연구부 연구원이 2018년 7월에 공동 창업했다. 김 연구원은 현재 CEO로 재직 중이고, 최 교수는 기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 2022년 ‘K테크 스타트업 왕중왕전’ 교원팀 부문에서 우수상을 차지하고, 대구광역시의 ‘대구형 유니콘’ 트랙에 선정되는 등 일찍부터 주목받아 왔다.
핵심 프러덕트는 ‘혈관질환용 자성 마이크로 의료로봇 중재기술 시스템’이다. 3차원 혈관 시뮬레이터, 임상용 3차원 자기장 제어시스템, 마이크로 로봇을 부착한 가이드와이어와 카테터로 구성된 시스템이다. 기존 혈관 중재 시술 도구보다 정밀도를 크게 높여서 시술 시간을 30분 내외로 대폭 단축했다. 이런 기능을 통해 약물 부작용이 높고 시술 성공률 편차도 컸던 심뇌혈관질환 치료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
2023년 12월에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마무리한 아임시스템은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의료기기 인허가 및 의료기기 품질관리 심사(GMP)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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