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고스비전, 인간과 같은 시야를 가진 카메라가 로봇에 사용된다면?

아르고스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눈이 백 개 달린 거인이다. 주식회사 아고스비전(이하 ‘주식회사’ 생략)의 박기영 대표는 “아고스비전은 여러 대의 카메라로 기존 카메라의 한계를 뛰어 넘는 새로운 카메라 시스템을 만들자는 의미로 (‘아고스비전’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따왔다.”라고 밝혔다. 단, 지금은 시스템 가격을 낮추기 위해 카메라 수를 2개까지 줄인 상황이다. 이처럼 아고스비전은 ‘로봇의 눈’의 역할을 하는 3D 카메라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더 프론티어는 이번 CES 2023 현장에서 아고스비전 박기영 대표를 만나, 아고스비전만의 카메라 기술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었다.

아고스비전의 카메라 기술, 무엇이 다른가

라이다(LiDAR)는 레이저를 사용하여 목표물까지의 거리를 감지하는 기술이다. 주변 사물과 지형지물을 감지하고, 이를 3D 영상으로 모델링함으로써 최근 자율주행차의 눈 역할을 해주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아고스비전의 ‘아고스뷰’는 수직 방향의 화각이 좁은 라이다(LiDAR)의 한계를 극복한 광시야 3D 깊이 카메라이다. **아고스비전의 박기영 대표는 아고스뷰가 기존 깊이 카메라에 비해 화각이 굉장히 넓은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넓은 화각은 주로 자율주행 자동차나 지능형 로봇과 같은 지능형 시스템에 필요하다. “로봇의 자율주행을 위한 제품을 준비했다.”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아고스뷰, 누구에게 필요한가

박 대표는 “아고스비전을 창업하기 이전에 약 5년간 관련 기술에 대해서 연구했고, 창업한 후에는 이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품 개발에 주력했다.”라며 창업 히스토리를 밝혔다. 그 결과 완성된 아고스뷰의 기술력은 로봇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현재 아고스뷰는 로봇 주변의 장애물들 뿐만 아니라 로봇 바로 앞의 노면의 단차를 인식할 수 있음은 물론, 50cm 이내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사람의 전신 동작들을 구별해 낼 수 있다. 박기영 대표는 아고스뷰의 주요 고객이 로봇을 개발하는 회사들이라고 했다. 특히 현재는 미국 중심의 로봇 시장에 집중하고 있다고 했다.

아고스비전은 어디를 향하는가

아고스비전의 아고스뷰는 인간의 눈에 필적하는 넓은 시야를 제공한다. 이는 지능형 로봇의 자율 주행, 그리고 인간과 로봇 간의 상호작용을 구현하는데 있어 매우 중요한 기능이다. 아고스뷰를 통해 로봇은 주변 환경을 좀 더 정확하게 인식하고,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도 사람을 인식하고 도울 수 있다. 박기영 대표는 “아고스뷰가 여러 지능형 시스템에서 폭넓게 사용될 것으로 기대한다.”라면서 아고스비전의 발전과 성장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부탁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공고를 발표하여 기술창업 활성화 및 관련 스타트업 성장 지원 계획을 밝혔다. 이 중에서도 핵심기술 및 성장 가능성을 보유한 초격차 스타트업에 대한 기술 개발을 특별히 지원한다고 언급하며, 10개의 초격차 기업 항목에 로봇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를 포함시켰다. 이처럼 아고스비전이 주력하고 있는 로봇 및 자율주행 분야는 국내외를 불문하고 미래 성장산업으로 꼽히고 있는 상황이라 할 것이다. 앞으로 아고스비전이 자신만의 고유한 기술 ‘아고스뷰’를 바탕으로 로봇과 자율주행 분야를 선도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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