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성인 10명 중 1명은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수는 지금도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고, 2045년에는 환자의 수가 약 7억 8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당뇨는 대표적인 만성 질환 중 하나로, 당뇨 진단을 받은 환자는 당뇨병을 생활 속에서 스스로 관리해야만 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는 식단 조절과 적절한 운동이 중요할 뿐만 아니라, 건강 유지를 위해 ‘정기적인 혈당 측정’이 필수적이다.
주식회사 에이치엠이스퀘어(이하 ‘주식회사’ 생략)의 글루코사운드는 비침습 웨어러블 연속 혈당측정기를 개발하여, 채혈이나 바늘 없이도 당뇨 환자들이 편리하게 혈당을 측정할 수 있도록 했다. 더 프론티어는 이같은 기술로 이번 CES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한 에이치엠이스퀘어 강윤호 대표를 CES 2023 현장에서 만나 에이치엠이스퀘어가 이뤄낸 혁신 기술에 대해 들어보았다.
에이치엠이스퀘어가 그리는 현재와 미래
에이치엠이스퀘어의 강윤호 대표는 “비침습 연속 할당 측정기는 광음향 기술 즉, 초음파를 측정하는 기술을 통해 어떤 물질이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지를 분석”한다며, “(에이치엠이스퀘어는) 채혈 없이 혈당을 측정하는 기술을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해당 기술 구현을 위한 제품까지 출시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는 의료기기 사업을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는 동물 실험을 통한 임상 가능성을 확인한 상태이다. 강 대표는 올해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고, 이후에 식약처에서 품목 승인을 받아서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침습 기술 개발의 난제
에이치엠이스퀘어 강윤호 대표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우리 모두 스마트 워치가 다양한 건강 지표를 측정해주는 시대에 살고 있다고 말하며, “그중에서도 혈당은 당뇨 환자가 전 세계적으로 워낙 많기 때문에 특히 주목받을 수밖에 없다.”라고 설명했다. 그가 이 분야의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이다.
특히 강 대표가 비침습 연속혈당 측정기를 개발할 때 핵심으로 생각한 것은 ‘정확도’였다. 그는 바늘이 없는 제품을 만들려다 보니 정확도에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어 개발 과정에 애로사항이 많았다고 밝혔다. 실제 애플이나 삼성과 같은 글로벌 기업도 스마트 워치에서 혈당 측정 기능을 포함시키기 위해 많은 연구를 수행하였으나, 유의미한 정확도를 만들어내지 못했다는 점을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에이치엠이스퀘어는 새로운 스마트 워치를 개발하고 있다. 광음향 기술을 통해 정확도를 높인 한편, 센서 모듈의 크기는 일반적인 스마트 워치에 들어갈 수 있도록 작게 구현했다. 혈당을 측정해주는 스마트 워치는 의료기기로만 사용되는 것이 아니라 헬스케어 기기로서의 의미도 크기 때문에 ‘당뇨 진단을 받지는 않았지만 당뇨 위험군에 있는 사람들’에게 유용할 수 있다.
글루코사운드, 당뇨 환자의 건강한 삶을 위한 동반자가 될 것
“글루코사운드”는 ‘글루코스’와 ‘사운드’의 합성어로, 초음파를 측정하여 혈당 수치를 확인하는 광음향 기술의 의미를 표현하기 위해 에이치엠이스퀘어가 지은 비침습 웨어러블 연속 혈당측정기의 이름이다. 강 대표는 “고령화로 인해 당뇨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고, 특히 미국 시장이 당뇨에 관한 시장 규모의 42%를 차지하는 만큼, 미국 시장에 빨리 진출하고자 작년에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였다고 밝혔다. 이제 그들은 국내 시장을 넘어 더 많은 당뇨 환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자 한 단계 더 나아가고 있다.
끝으로 강윤호 대표는 에이치엠이스퀘어의 기술이 당뇨병 환자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지만, 지금까지의 바늘이 있는 방식에 비해 훨씬 난이도 높은 기술임을 강조하며, 이를 사업화하기 위해 여러 장벽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많은 관심과 투자의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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