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이동의 자유가 중요하듯, 로봇도 이동성이 매우 중요하다. 최근에는 식당에서 음식을 나르는 로봇을 쉽게 마주할 수 있는데 만약 사람과 로봇의 동선이 엉킨다면 업무가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고, 응급상황이 발생하기도 하며, 휠체어, 의료용 침대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이 엉켜있는 병원에서는 이동에 있어 정밀한 기술이 요청된다. 한 치의 오차도 용납할 수 없는 생산 현장에서 역시 로봇의 이동성이 중요하다. 더 프론티어는 이번 CES 2023 현장에서 주식회사 나비프라(이하 ‘주식회사’ 생략)의 박중태 대표를 만나 나비프라가 만들어내는 산업용 로봇 기술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나비프라, 무엇을 위해 출범했나
나비프라의 박중태 대표는 나비프라를 “로봇이 물류 환경 속에서 잘 작동되고, 제어될 수 있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회사”라고 설명했다. 나비프라는 ‘고정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산업용 로봇이 물류나 생산 공장에서 한 치의 오류 없이 동작하도록 했고, 사람과 함께 산업현장에서 잘 어우러질 수 있도록 관제 시스템 역시 만들었다. 나비프라의 로보틱스 기술은 로봇의 신속성과 안전성을 담보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사람이 하기에 위험하고 강도 높은 노동을 로봇의 역할로 대체한다. 이처럼 나비프라의 목표는 신속하고 안전한 로봇의 이동을 보장하여 산업현장을 무정지·무재해 공간으로 만들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가치 향상을 실현하고자 하는 것이다.
단기간 내 상용화에 성공하다
나비프라의 박중태 대표는 20여 년간 로봇 산업에 몸담아 온 로봇 전문가다. 오랫동안 관련 연구를 지속하다가 작년에 나비프라를 출범했다. 박 대표는 “그동안 이 분야에 대해서 워낙 많은 경험을 쌓아왔기 때문에 창업한 지 1년 만에 상용화를 이루고 빨리 안착할 수 있었다.”라며 단기간 내 이룬 성공의 비결을 밝혔다. 나비프라는 작년 한 해에만 100대 이상의 로봇에 자사 소프트웨어를 탑재했다. 현재 이 로봇들은 국내 유명 대기업의 공장에서 제품을 이송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
제조업 강국이라는 위치, 해외 시장 진출의 발판이 될 것
지금 나비프라는 제조 물류 현장에서 동작하는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관제 시스템’을 만드는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나비프라의 박 대표는 “한국은 제조업 강국으로 유명하다. 국내의 유수한 기업들은 훌륭한 제조 환경을 가지고 있고, 이를 기반으로 구축한 평판으로 충분히 해외에 진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나비프라는 그동안 쌓아온 평판과 신뢰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 진출하고자 이번 CES 2023에 참여했다. 나비프라는 올해 신규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해외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한 기반을 다져놓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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