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택트레이서(이하 ‘주식회사’ 생략)는 재고 관리 및 이송 자동화 시스템을 제공하는 회사다. 보유 제품으로는 재고 관리 로봇 ‘스파이더고’와 올해 개발에 착수한 차세대 서빙 로봇 ‘범블비’가 있다. 더 프론티어는 CES 2023 현장에서 택트레이서 전철우 대표를 만나 택트레이서가 현재 제공하는 서비스와 미래 사업영역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거미의 움직임에서 착안한 ‘스파이더고’
스파이더고는 거미의 형상과 움직임에서 착안한 재고관리 자동화 시스템이다. 거미줄을 타고 이동하는 거미와 같이 주행 레일과 와이어를 통해 창고 매장 구석구석을 이동하여 재고 현황을 파악하고 서버로 전송한다.
위험하고 귀찮은 재고관리는 ‘스파이더고’에게
공장에서 로봇의 등장이 늘 환영받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일자리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재고 관리 분야 로봇은 다르다는 게 전철우 대표의 입장이다. 전철우 대표는 “재고 관리는 평소에 주기적으로 하는 업무가 아니다. 보통 1년에 몇 번씩 기존 인력을 대거 투입하거나 외주인력을 고용해서 수일에 걸쳐 재고 관리만을 수행한다. 사다리나 지게차를 타고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 안전 이슈도 있다.”라며 재고 관리 분야의 특수성을 설명했다. 전 대표는 인간에게도 위험하고 귀찮은 재고관리 업무를 로봇이 대신 도와주는 것으로 바라봐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2023년에는 또 다른 곤충 로봇, ‘범블비’ 서빙 로봇 출격 예정
택트레이서가 개발 중인 서빙 로봇 ‘범블비’는 기존 자율주행 기반 서빙 로봇이 가진 단점들을 완벽히 보완할 수 있는 매우 독특한 메커니즘을 지니고 있으며 연내에 시제품을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착수한 상태다. 범블비는 사람의 이동 동선에 방해가 없고, 테이블을 스스로 인식하여 찾아갈 뿐 아니라, 룸이나 주방내부는 물론, 야외로의 이동도 자유롭다고 한다. 이런 이유로, 식당은 물론, 주점, PC방, 스크린골프장, 호텔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이 가능하다. 택트레이서의 전철우 대표는 “올해 3월 영상을 통해 먼저 범블비를 소개할 예정”이라며 관심을 부탁했다. 어떤 모습으로 범블비가 우리 곁을 찾아올지 기대해 볼 만하다.
당분간 국내 파트너사 확장 및 현장 검증에 집중할 예정
해외 진출 계획을 묻자 전철우 대표는 “당장은 범블비 개발과 스파이더 고에 대한 국내 레퍼런스 확보가 우선인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물론 범블비도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다. 전철우 대표는 **“작년 한화의 1차 벤더인 창원의 한 반도체 장비 기업에 운용 중에 있으며, 올해는 코스닥 상장 기업에서도 도입이 확정되어 조만간 현장 설치된다. 해외에서도 물류창고에서 사용이 가능한지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이다.”라며 당분간은 국내 시장에 더 집중하더라도 해외의 잠재적 파트너사와 소통과 협업은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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