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이란 ‘eXtended Reality’의 줄임말로 확장현실이라고 부른다. 가상현실을 뜻하는 VR, 증강현실을 뜻하는 AR 등은 이미 많이 알려지고 상용화되고 있지만, XR 환경에 대한 기술은 아직 많은 회사에서 개발 중인 영역이다. XR 기술 개발에 뛰어든 회사들은 어떻게 하면 ‘실감’의 영역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고민한다. 이번 CES 2023에 참가한 ㈜ 엑스오비스(이하 ‘주식회사’ 생략) 역시 마찬가지다. 더 프론티어는 이번 CES 2023에서 엑스오비스 김용민 대표와 만나 엑스오비스가 만드는 ‘실감’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실감은 공간에 대한 새로운 경험이다.”
실감형 공간이 무엇인지를 묻는 더 프론티어의 질문에 김 대표는 “공간 자체에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게끔 구성하는 것을 말한다. 그 구성에는 예컨대 공간을 구성하는 사람, 대화 등 모든 것들이 포함되는 것”이라며 특정 기술 하나로 공간을 표현하기보다는 공간에 대한 경험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정해진 공간에 어떻게 특수한 영상을 배치할지, 어떤 매체를 활용할지 등을 정해서 마치 전시회를 구성하듯 공간을 채우는 것이다. 엑스오비스는 올해 6월 이후 속초에서 이러한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실감형 공간 ‘Museum X’를 오픈할 예정이다.
CES 2023 인사이드 : 화가 로봇과 3차원 디스플레이
엑스오비스는 속초에서 오픈할 실감형 공간에 활용될 기술 중 CES 행사에 가장 적합한 2가지 기술을 먼저 시연했다. 두 기술은 각각 ‘예술가 로봇’과 ‘3D(3차원) 디스플레이 기술’이었다. 이 중 예술가 로봇은 인공지능과 로보틱스를 결합한 것이다. 사람과 대화를 나눠 심리를 파악하고, 그 정보를 기반으로 해 그림을 그려준다. 해당 기술은 기존의 다른 화가 로봇들과 달리 실제 사람처럼 그리는 대상을 이해하고 표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심리치료,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기존 VR, 3D 디스플레이 기술은 별도의 기기를 착용해야 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엑스오비스가 이번 CES 2023에서 선보인 3차원 디스플레이 기술은 별도의 장비 없이 그저 디스플레이 앞에 서기만 하면 마치 해당 공간에 온 것과 같은 실감 나는 체험을 경험할 수 있었다. 360도로 구성된 화면과 최대 10k 해상도를 지원하는 기술은 이용자로 하여금 마치 실제로 보는 듯한 느낌을 제공한다. 별도의 장비가 필요 없기 때문에 향후 전시, 콘서트, 공연, 게임 등의 분야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이번 CES 2023에서 큰 눈길을 끌었다.
엑스오비스는 사람과 미디어를 더욱 실감 나게 연결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술을 개발해 나가고 있다. 엑스오비스는 전시, 공연 분야를 넘어 교육과 의료 분야에서도 해당 기술이 활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360도 홀로그램 ‘Holopanorama X’, 실시간 대화가 가능한 예술가 로봇 ‘Sketcher X’ 등은 엑스오비스의 기술력을 하나로 집약해 보여주고 있다. 엑스오비스의 기술이 어디까지 확장해 나갈 것인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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