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 벤처·스타트업에도 RS 도입 가능한 법안 발의

(제공=이투데이)

[더프론티어]최근, 대기업들이 활발히 도입하고 있는 성과급 제도인 ‘양도제한조건부 주식(RS·Restricted Stock)’ 도입이 비상장 벤처·스타트업에도 가능하게 하는 벤처기업법이 여당에서 나왔다. 윤석열 대통령이 주재한 스타트업 코리아 전략회의에서 발표된 ‘스타트업 코리아 종합대책’의 후속 조치로 이뤄진 것으로, 이는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를 지원하고 기술 인재 유치를 촉진하기 위한 결정이다.

RS는 성과급을 즉시 현금으로 주는 대신 일정 기간 이후 주식으로 제공하는 제도로, 이는 미국 실리콘밸리를 중심으로 인재 유치에 활용되고 있는 제도이다. 이를 국내에서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기업의 배당 가능 이익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스타트업들에게는 적용이 어려웠다. 이에 당정은 RS 도입을 위한 법적 근거를 비상장 벤처·스타트업에게도 마련하기로 결정했다.

한무경 의원은 이를 위해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하였다. 이 법안은 RS를 스타트업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정관에 규정하고, 이를 위한 이사회 결의 및 임직원과의 계약을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RS 지급을 위한 자사주 취득 조건을 완화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RS는 자사주를 부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회사의 자사주 취득이 필요하다. 현재는 상법에 따라 배당 가능 이익 한도 내에서만 자사주를 취득할 수 있는데, 이 법안은 자본잠식이 없는 범위 내에서 RS 주식 지급을 위한 자사주 취득을 허용하고 있다.

더프론티어 송석원 명예기자 (news@thefrontier.co.kr)

추천 기사

품격 있는 노년을 향한 기술의 동행, CES에서 만난 에이지테크

여성 90.7세, 남성 86.3세. 보험개발원이 국내 생명보험 가입자를 대상으로 측정해 올해 1월에 발표한 평균수명이다. 한국 여성 평균 수명이 처음으로 90세를 넘은 지금, 어르신에게 드리는...

숙면이 부족한 현대인에게, CES가 건네는 슬립테크

헬스케어는 CES 2024에서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러 관 중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 디지털 헬스케어관에서는 전통적 수요층인 의료계보다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 다수...

대체재인가, 동료인가? CES에서 만난 콘텐츠 AI

빗나간 예상, AI는 예술가의 적인가 2016년 한국고용정보원에서는 AI로 인한 대체가능성이 높거나 낮은 직업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조립원 등이 대체 가능성이...

위험을 통제해 혁명에 올라타는 방법, AI와 인간의 미래

AI는 CES 2024에서 가장 화두였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알파고가 이세돌과 맞붙었던 2015년만 해도 인공지능은 일부 전문분야에서 한정적으로 사용될 것이라는 생각이 많았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