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프론티어]스타트업얼라이언스가 오픈서베이와 공동으로 진행한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23’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참여자들은 올해도 어려운 환경에서 경쟁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에 실시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작성된 이 리포트는 창업자, 스타트업 재직자, 대기업 재직자, 취업 준비생 등 9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되었다.
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스타트업 생태계 분위기는 낮은 점수를 받아 100점 만점에 46.5점으로 평가되었다. 이는 지난해보다 7.2점 하락한 수치로, 참여자들이 투자의 위축, 경기 침체, 스타트업 운영의 어려움 등을 주요 이유로 꼽았다.
투자 시장의 위축과 민간 부문 지원사업의 약화 등으로 인해 창업자들은 경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타트업 창업자의 81.5%, 재직자의 53.6%는 투자 시장이 이전에 비해 더 위축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스타트업 재직자들도 업무 만족도가 낮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낮은 재정적 보상과 불안정한 조직의 문제로 인해 스타트업 근무 환경에 대한 불만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스타트업 근무를 추천하는 비율도 31.2%로, 지난해 대비 3.6% 감소했다.
스타트업 창업을 고려하는 비중도 줄어들고 있다. 스타트업 재직자 중 47.2%, 대기업 재직자 중 52.8%, 취업 준비생 중 45.5%가 창업을 고려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지만, 이는 지난해 대비 각각 10.8%, 1.2%, 5.5% 줄어든 수치이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창업자들은 매출 다각화 전략 마련(54.0%), 흑자 사업에 집중(51.0%), 기업 비용 절감(46.5%), 정부 지원사업 추진(43.0%) 등을 고려하고 있다. 그러나 창업자들은 현재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에 대한 정부 역할에 아쉬움을 표현하며, 정부 역할에 대한 점수는 52.5점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프론티어 송석원 명예기자 (news@thefrontier.co.kr)
벤처 시장과 규제환경에 관한 글을 씁니다. Crypto와 스마트 농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스타트업이 혁신의 주체임을 믿습니다.